오늘도 인정의 말을 전하지 못했다면

안녕하세요, 하이커 님
하이커 님은 마지막으로 인정(recognition)의 말을 건넨 것이 언제인가요? '굳이 인정과 감사를 말로 전해야 알까?' 혹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들로 주저하게 되지는 않았나요?
인정을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구성원들은 직장에서 인정의 말을 듣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구성원 웰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 행동 중 하나가 '인정의 부족'이고, 특히 인정은 성별, 나이, 직군 등에 상관없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링크) 실제로 직장에서 주고받는 인정의 한마디는 다양한 이점을 가집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리더가 자신에 대한 인정을 잘 표현한다고 답한 구성원은 그렇지 않은 구성원보다 몰입도가 40% 이상 더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링크) 또한, 인정을 받으면 일을 더 잘 해내고 싶은 동기가 생기고,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정의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구성원의 기대와 그 효과를 알고 있더라도 실제 인정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늘 Lemonbase Camp Weekly(LbC Weekly)에서는 리더가 인정의 말을 꺼내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일터에서 '인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LbC Weekly는 성과관리 서비스 레몬베이스의 지식과 노하우를 모아둔 '레몬베이스 캠프'에서 최신의 이슈와 트렌드만 선별하여 보내드립니다.
2023.11.1. #68
✅ 이번 주 성과관리 고민은 인정의 말을 전하는 방법입니다.
인정의 말을 꺼내기 어려운 이유
🤔 '정기적인 리뷰 시즌에 전하면 되지 않을까요?'
성과 평가는 연간, 반기, 분기 등 특정 주기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는 평가 기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피드백을 작성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보다 작은 단위의 업무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세세한 인정의 말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또한, 성과 평가는 긍정적인 피드백뿐만 아니라 상대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한 부정적인 피드백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인정의 효과가 기대만큼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리뷰 시즌을 기다리는 것보다 잠깐 시간을 내 업무 중 이룬 크고 작은 성취에 대해 인정의 말을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정의 말을 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리뷰 시기까지 기다리느라 휘발되는 기억 없이 인정의 맥락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고, 인정받는 사람은 자신의 진척 상황과 성취에 집중해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한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링크)
😔 '다른 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될까봐 걱정돼요'
누군가 인정받을 만한 행동을 했음에도 특정 팀원을 편애한다고 느끼거나 다른 팀원들의 사기가 도리어 저하될까봐 공개적인 인정 표현을 주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인정을 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팀 내 과도한 경쟁이나 시기 질투로 번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겠지요. 따라서 개인적인 관계나 특성이 아닌, 실제 수행한 업무나 프로젝트에 기반해 인정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링크) 또한, 인정받은 행동이나 결과가 팀과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포함한다면 다른 팀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링크) 이런 부분을 고려해 인정을 전달한다면, 팀 전체가 인정받은 팀원의 강점과 가치를 파악할 수 있을뿐더러 팀 내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한 실험에 따르면, 소규모 그룹에서 최고 성과자 3명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현한 결과, 인정을 받은 최고 성과자들뿐 아니라 그룹 구성원 모두의 성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링크) 더 나아가 동료 간 서로 인정과 감사를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특별히 인정할 만한 동료가 없는 것 같아요'
만약 주변에 인정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기준을 너무 높게 둔 것은 아닐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사소한 성취를 당연한 일로 여겨 넘어가기보다 인정의 한마디를 전하는 것이 업무 몰입도와 팀 사기를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업무 중 감정, 동기부여, 인지를 향상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업무에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이러한 진전을 자주 느낄수록 장기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높은 생산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링크) 따라서 작은 진전에 대해 인정을 표현한다면 상대가 궁극적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누구를 인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업무를 마무리할 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보는 것도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링크)
- 오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 예상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 나의 업무에(혹은 조직과 팀에) 도움이 되는 기여를 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인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 인정도 타이밍이다
인정도 다른 피드백과 마찬가지로 시의적절하게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성원의 우수한 성과나 바람직한 행동을 목격했을 때 적시에 인정을 표현하면 평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황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덕에 인정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인정을 받게 된 맥락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여 상대방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링크) 갤럽의 직원 몰입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우수한 업무에 대한 인정의 유효기간은 일주일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링크) 정기적인 리뷰 시즌이나 프로젝트가 최종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업무 과정에서 진전을 이루거나 인정받을 만한 행동을 했을 때 바로 인정과 감사를 표현할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즉시 인정의 말을 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아예 표현하지 않는 편보다 늦게라도 표현하는 것이 더 낫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링크)
✅ 인정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인정의 말은 가능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단순히 '잘했다'는 말이나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라는 말로는 구성원이 어떤 행동 때문에 인정받고 있는지 명확히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모호한 인정은 상대가 다시 반복하면 좋을 행동을 판단하기 어려울뿐더러, 자칫 리더의 형식적인 말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은 자신이 받은 인정에 대한 진정성의 유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공허한 말이나 행동은 상대가 알아차릴 수 있어 인정의 목적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링크) 따라서 인정을 표현할 때는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링크)
1. 인정받을 만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2. 해당 행동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는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설명한다.
3. 해당 행동이 조직, 팀, 목표, 프로젝트 등에 미치는 영향, 가치, 중요성을 설명한다.
4. 가능하다면 해당 행동이 조직의 더 큰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한다.
5. 구성원들의 노력이나 결과에 대해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 인사를 건넨다.
이처럼 인정하는 이유를 충분한 맥락을 담아 설명한다면 구성원은 진정성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행동이 팀과 조직에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파악함으로써 인정받은 행동을 강화하거나 반복하는 데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인정은 결과뿐 아니라 행동에도 필요하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을 때뿐만 아니라 행동과 노력에 대해서도 인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성원의 끈기와 노고, 창의성 등 스스로 노력한 부분도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링크) 예를 들어 사내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업하느라 고생 중인 팀원이나, 고객사 미팅을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준비 중인 팀원에게 숨은 노력에 대한 인정의 말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행동에 대한 인정은 상대방이 현재 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행동에 대해 인정받지 못한다면, 자신의 노력이 주목받지 못한다는 좌절감으로 이어져 추가 업무를 기피하거나 담당 업무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링크)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종합해 효과적인 인정의 말을 구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OO님, 어제저녁에 진행된 고객 세미나를 운영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이번 세미나는 처음으로 잠재 고객도 함께 초대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준비에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참여 중인 TF팀의 주요 프로젝트 진행 일정과 준비 기간이 겹치게 되어 일정 관리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번 세미나 운영 전반에서 OO님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민한 흔적들이 많이 보였어요. 특히,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참가자들과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덕분에 지난 세미나 대비 질문의 양이 1.5배 정도 증가한 것 같고, 중간에 이탈하는 참가자가 눈에 띄게 줄어 몰입도를 높이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향후 우리 팀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를 준비 중인 커뮤니티 팀에서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OO님, 오늘 오전에 진행된 크로스 팀 미팅에서 OO님의 행동이 많은 귀감이 되었어요. A팀과 B팀 각각의 전문성과 기대치를 사전에 정리해 온 것뿐만 아니라, 미팅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준 덕분에 원활하게 공동의 목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미팅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OO님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미팅을 효율적으로 마칠 수 있었어요.
일터에서 인정의 말이 듣고 싶은 이유와 실제 인정을 받았을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더 궁금한 분은 지난 64번째 레터 <일상에서 '인정의 한마디'가 주는 힘>을 살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