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내 삶의 목적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단 하나’

📚북캠프에서 <원씽>

작년 하반기 처음 열린 ‘레몬베이스 북캠프’는 새롭게 모임을 꾸려 지난 2월부터 두번째 시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의 팀 리더 8명과 함께 ‘목표관리’를 큰 주제로 하여 관련한 책을 읽어나가고 있는데요. 첫번째 책은 <원씽>(The One Thing, 게리 캘러·제이 파파산 저)입니다.

<원씽> 표1

리더는 성과관리, 목표관리의 과정에서 으레 조직의 목표, 팀의 성과를 가장 우선하며 고민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개인의 목표도 곧 팀의 성과를 추구하는 것으로 수렴되고, 정작 자신의 커리어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기회나 여유는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세상에는 수많은 기회와 선택지가 놓여 있고,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곧 아무 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현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북캠프에 참여한 리더들이 지금 시점에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 나와 내 커리어는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같은 관점으로, 이번 리뷰에서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한 가지’가 내 일과 커리어의 목표로서 어떻게 일상의 결정들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추려봅니다.

완주하려면 하나의 목적지가 있어야 한다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비유, 꽤 익숙하지요. 그런데 만약 어느 마라톤 대회의 도착지가 여러 개로 나뉘어 있고, 시시때때로 그 경로를 찾고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목적지가 없는 마라톤은 성립하지도 않겠고요.) 그 선택의 과정에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고, 이 길이 내가 정해둔 목적지로 가는 길이 맞는지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입니다. 당연히 최고기록이라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도 어렵고요.

그런데 보통 인생의 모습이란 오히려 단 하나의 경로로 정해진 마라톤 코스보다도 이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저자 역시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면서 마주한 위기에 오히려 어떤 선택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가, 컨설턴트가 제안한, 몇몇 위치의 책임자를 교체한다는 단 하나의 행동을 함으로써 위기를 타개했다고 회고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집중해 파고드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인데, 이는 곧 자기 인생의 마라톤 코스를 하나로 정하는 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고든다는 것’은 곧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일을 무시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모든 일의 중요성이 똑같지 않음을 인식하고, 가장 중요한 일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이 ‘원하는’ 일을 연결 짓는 아주 단호한 방식이기도 하다. (18면)

결국 여러 많은 목표를 모두 이루기 위해 애쓰다가 어느 하나도 손에 넣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 즉 ‘원씽(The One Thing)’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기록으로 나의 위대한 레이스를 통과하기 위해 단 하나의 코스 위에서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면, 이 코스는 어떻게 설정할 수 있을까요?

‘초점 탐색 질문’으로 나의 ‘원씽’ 정하기

저자는 ‘원씽’을 발견하고 이루기 위한 장치로 ‘초점 탐색 질문’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무엇이냐에 따라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이 되는 해답이 정해진다”며, 초점 탐색 질문을 통해 그 질문을 명료한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하지요. 책의 말미에서는 삶의 여러 영역에서의 ‘원씽’을 찾기 위한 초점 탐색 질문의 예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들 질문의 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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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을 위해 ~~(동안)에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

초점 탐색 질문에서 묻고 있는 요소들을 찬찬히 톺아봄으로써, ‘원씽’에 집중하는 삶을 위해 스스로 초점 탐색 질문을 통해 밝혀야 할 것들에 무엇이 있는지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OO을 위해’: 방향성은 ‘목적의식’에서 나온다

목적의식은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내리는 답입니다. 저자는 ‘목적의식’이 그 자체로 ‘큰 단 하나(big One Thing)’이자, 모든 초점 탐색의 시작점이라고 말합니다. “목적의식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가 행동의 생산성을 결정”하기 때문에, 나의 목적의식부터 정해야 다른 모든 것을 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적의식을 정할 때는 ‘크고 구체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앞으로 1년 간 고객사 수를 두 배로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도출되는 큰 목표는 이를 이루기 위한 새로운 해답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간 해오던 방식, 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그냥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 높은 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깨우는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목표를 향해 아예 새로운 레이스를 시작하라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크고 구체적인 목적의식을 이루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그것을 이뤄가는 방식의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개선의 시스템이 없는 단순한 ‘도전’은 ‘해오던 대로’ 함으로써 ‘이만하면 충분한’ 지점에서 멈추고 마는 결과를 불러올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진정한 목적의식의 성취는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레이스 중간에 마주할 한계를 돌파해야만 가능하며, 이는 곧 그만큼 크고 구체적인 목적의식을 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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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크고 구체적인 질문’에서 기시감을 느끼셨나요? OKR에서도 크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크고 구체적인 목표가 팀의 성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런 목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울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레몬베이스 캠프의 ‘성과를 높이는 목표’를 세우기 위하여를 같이 참고해보세요.

📆 ‘~~(동안)에’: 우선순위에 따라 일의 시점을 정한다

저자는 언제나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에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 당장이며, 이는 지금만이 “우리가 가진 전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현재에 근거한 목표 설정”을 통해 미래의 목적의식과 현재의 우선순위를 연결하는 일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물론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단 하나가 무엇인가를 바로 떠올리려면 막연해지곤 합니다. 저자 역시 많은 이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이유를 “목표 달성까지 필요한 ‘모든 내일’에 오늘을 연결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종 목표로부터 역순으로 5년, 1년, 한달, 한주, 하루, 지금 당장의 목표를 설정해볼 것을 제안합니다. 즉, ‘~~(동안)에’ 자리에 들어갈 기간과 시한을 바꾸어가며 먼 시점에서부터 지금 당장에까지의 우선순위를 정해보는 것이지요. 이 과정을 통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 때까지 생각하는 법을 훈련하고, 하나의 목표를 다음 목표와 연관 짓는 법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고민의 끝에 해야 하는 행동은 결국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행하는 것입니다.

💪 ‘할 수 있는’: 목적의식에서 벗어난 ‘해야 하는’ 일은 버린다

우리 일상을 돌아보면,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다짐이 꽤 많습니다. 당장 새해 목표 중에서도 영어 공부, 독서, 운동 등등 막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키지만, 막상 뚜렷한 필요도 우선순위도 점하지 못하는 할 일 목록들이 곧 관심의 뒤켠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되지요.

저자는 이러한 목적의식 없는 해야 할 일을 경계합니다. 동시에 오히려 ‘할 수 있는’ 일부터 함으로써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지요. 사람들이 할 일을 찾는 과정에서 ‘해야 하는’이나 ‘할 생각이 있는’ 일을 먼저 떠올리는 모습을 목적의식에 대한 초점을 잃어버린 탓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막연히 해야 할 일들에 눈길을 주다 보면 정작 필요한 데 힘을 집중하지 못하고 부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목적의식과 우선순위에 의해 힘을 쏟을 방향성이 정해졌다면, 이에 맞게 지금 나의 상황과 역량에 따라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맨 앞에 세워야 합니다.

☝️ ‘단 하나의 일’: 도미노의 첫 블록은 작아도 된다

저자는 도미노 비유를 통해 첫번째 우선순위를 지니는 단 하나의 일(’small One Thing’)의 힘을 설명합니다. 물리적으로 하나의 도미노는 자신의 1.5배 큰 도미노 조각을 쓰러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지는데, ‘원씽’을 향해 나아가는 삶의 도미노 역시 첫 ‘우선순위’를 성취함으로써 다음에 놓인 그 다음의 우선순위 도미노를 쓰러뜨리고, 점차 거대한 힘(’생산성’)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결국 가장 큰 조각으로서 목적의식을 쓰러뜨리는 결과를 얻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목적의식에 따른 올바른 방향성 고민에 따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빠르게 행동에 옮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인생에서 첫 우선순위의 일이 개중 작은 일이라 하더라도 작은 도미노 조각을 손가락으로 미는 것처럼 마냥 간단히 넘어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기에, 저자는 이 첫 우선순위의 일이 성취될 때까지 있는 힘껏 노력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이 일의 결과로부터의 성취와 생산성이 다음 도미노를 넘기는 힘이 될 테니까요.

목적의식을 성취하는 과정이 도미노로 비유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성공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올바른 결정과 행동의 연속의 누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먼 미래의 결과에 대한 동기는 쉽게 떨어지고 중간중간 다가오는 어려움들이 많겠지만, 결국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핵심은 오랜 시간이다. 성공은 연속하여 쌓인다. 단, 한 번에 하나씩이다. (26면)

이하늘(arthur@lemonbase.com)

이하늘(arthur@lemonbase.com)

‘조직에서 일하며 성장하는 우리 모두가 프로다’라는 생각으로 성과관리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출판편집자 경험에 기반한 ‘정돈된’ 문장으로, 스포츠 광팬으로서 느끼는 ‘성장과 성과에의 열정’을 담아, 한명의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내 이야기 같은’ 콘텐츠를 하이커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