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경쟁력이다"의 의미

안녕하세요, 하이커 님

오늘 Lemonbase Camp Weekly(LbC Weekly)에서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64년만의 우승 도전'이란 목표를 향해 국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려간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이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기까지의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가 바로 이 '태도'일 것입니다. 도전에 실패했을 때의 자세, 조직 문제(선수단 내 불화) 해결 의지 등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결국 부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경질되고 말았습니다.

일련의 상황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며 '승리하는 태도(winning attitude)'에 대해 여러 글을 읽었고 "태도가 경쟁력이다"란 말을 여러 번 접했습니다. <태도가 경쟁력이다>를 아예 제목으로 쓴 책도 있고,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라는 책은 이를 한 챕터의 제목으로 삼고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의 레터를 통해 이 말의 의미를 곱씹으며 스스로의 태도를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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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3월 1주 (3/6)
#78 경쟁력 있는 태도

Lemonbase Camp Weekly 3월 1주차 콘텐츠 예고

'태도'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그 마음가짐이 드러난 자세"입니다. 결국 태도는 '마음가짐', 즉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가 무엇이 되었든 이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정의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터에서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할 때 경쟁력이 되는 태도는 어떤 것일까요? 

🏆 이기려는 마음을 가진다

우선 이기고 싶은 마음, 즉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에 실행이 더해지면 차이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가짐은 어떻게 드러날까요? 바닥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면서 드리블을 하는 훈련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선수는 정해진 방식대로 충실히 훈련에 임했습니다. B선수는 여기에 더해 드리블 시간을 잰 뒤 이를 단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C선수는 드리블을 마친 뒤 슛을 해 골을 넣는 동작을 스스로 추가했습니다.(링크) A선수와 B・C선수의 차이는 어디에서 나타날까요? 단순히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잘해내고 싶은 마음으로 전념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모습일 것입니다.

🔍 작은 일에서도 '탁월함'을 추구한다

태도와 관련한 자기계발서나 에세이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디테일'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어쩌면 하찮은 일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는 작은 일, 사소한 일에도 높은 기준을 적용하면 그곳이 곧 승부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와 해결의 실마리는 디테일에 있다는 의미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s)'란 말도 널리 쓰이지요.

디테일을 챙기는 방법은 여럿 있겠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와 관심에서 출발할 때가 많습니다. 책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의 일화를 소개하면, "어느 기업이 저희 책방(최인아책방)을 대관해 행사를 할 때의 일입니다. 이런 행사가 있는 날엔 일반 손님들이 저희 책방에 출입하는 것이 어려워지니 그분들을 위한 안내문을 미리 마련합니다. 그런데 혹시나 싶어 점검해 보니 책방 앞에 안내문이 붙어 있지 않았기에 저희 직원에게 얼른 써서 붙이라 했습니다.(중략) 그런데 '대관'이라는 단 두 글자만 크게 쓰여 있더군요."

'대관'이라는 두 글자는 온라인 공지를 했더라도 이를 채 알지 못하고 책방을 찾은 고객을 위해 안내문을 붙이라는 지시 사항을 이행한 결과이긴 하나, 이 일을 지시한 저자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책방에 들렀는데 헛걸음을 하고 돌아가야 하는 고객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전혀 담겨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제대로' 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안내문을 마주할 고객의 입장은 무엇이고, 이 안내문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일의 맥락과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면, 지시한 이에게 물어야겠지요.

상대에 대한 관심이 성과로 이어진 예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태도에서 결정된다>의 저자는 전 직원 대상 행사의 연사를 섭외하기 위해 임원들에게 강연을 요청하는 일을 사원 3년차에 맡았습니다. 이때 그는 동일한 내용의 메일을 일괄 발송하지 않고, 평소에 관찰했던 각 임원의 모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을 상세히 묘사한 한 줄을 추가하여 개별 발송하는 수고를 들인 결과 모두의 수락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위기에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태도를 논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 단어에는 '긍정'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태도'. 여기서 긍정적인 태도란, 상황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기보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태도'라는 의미로 이해되었습니다. 방금 실점으로 역전 당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이 시간 안에 펼칠 수 있는 작전은 무엇인지를 따져보면서 이길 수 있다는 낙관을 최대한 빨리 되찾는 것이 경쟁력이 됩니다.

따라서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기 위해선 두 가지를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첫째, 무력감에 빠지지 말 것.(링크) 실패하거나 거절 당했을 때 할 수 있는 일조차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실패했다고, 한 번 거절 당했다고 끝이 아니란 것을 의식적으로 떠올리고(링크), 거기서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둘째,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 이것이 바로 무력감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2022년 디즈니의 CEO로 복귀한 밥 아이거는 저서 <디즈니만이 하는 것(The Ride of a Lifetime)>에서 "(리더는) 특히 어려운 순간에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리더 자신의 능력을 팀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썼습니다.(링크) 다른 사람을 탓하는 등의 방어적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요. <마인드셋>의 저자인 캐롤 드웩 스탠포드대 심리학과 교수 역시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경우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보다 '노력'처럼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링크)

태도는 전염성이 있다고 합니다. 나의 태도 변화가 생각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디서부터 작은 변화의 파문을 일으켜 큰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떠올리며 나의 태도를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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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LbC Weekly 예고

팔로워십(followership)

당연하게도 팀은 리더의 의지나 역량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요즘이지만, 그럴수록 팀을 이루는 구성원의 팔로워십 역시 간과되어서는 안 되지요. '팀으로 일하는' 데 꼭 필요한 팔로워십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음주 LbC Weekly에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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